자동차란 속 빈 강정이냐 아니냐의 갑론을박에서 승리한 차만이 명성을 얻는다. G90 또한 그 심판대에 올랐지만,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전원 항복. 호랑이가 걷듯 도로를 미끄러지는 녀석의 품위는 주위를 침묵하게 한다. 최고의 수식어도 모자라는 G90. 국산 최고의 명차라고 하지말자. S클래스 이하 비비지도 못하는 월드클래스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 크레스트 그릴로 자신이 끝판왕임을 암시한다. 정교한 라인과 유려한 바디의 쿼터뷰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조형미적으로 전혀 불편한 일이 없는 고급 세단 그 자체. 실내 또한 그냥 ‘고급져요!!!’ 라고 한 단어면 끝낼 수 있다. 3.3~5천cc에 최대 425hp출력의 괴물. 뭐라고요? 네? 안들려요. 전 이미 달리고 없는데요.

제네시스란 브랜드를 고유명사로 만든 장본인 답게 최고급 주행감을 선사하는 G90. 소음 절감기술은 물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모두를 커버하는 최첨단 기술까지‘ 뭐 기본이지 ’ 라는 느낌으로 모두 탑재했다. (짧은 지면이 아쉬울 정도다) 망설이는 너에게 한 마디만 하고 싶다. 그냥 타라. 이 차는 타보고야 알 수 있다. 제네시스는 불여일견. 시승 예약할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