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새로운 리어 콤비램프, 크롬 몰딩의 조합으로 정말 외관은 압도적으로 잘 나왔기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었던 투싼. 컨셉카는 컨셉카에 불과하다는 소리를 뭉개버릴 정도로 ‘비전T’ 의 완벽한 재현으로 컨셉카의 전면부를 99% 완벽하게 가져왔다. 나머지 1%? 야. 그정도는 봐 줘야지.

내부는 차량 크기가 역대급으로 커진 점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소형 SUV들이 차체가 자꾸 커지니 투싼 입장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 한 몫 한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야 쾌재를 부를 수 있으니 땡큐. (150mm증가) 뒤쪽 헤드룸이 약간 낮은듯한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180정도의 성인 남성이 앉기엔 불편함이 없다. 내장재들은 정말 현대차들.. 미쳤다고 봐야되겠는데, 나쁘지 않단 정도가 아니라 고급차를 그대로 오마쥬하는것만 같아서 심히 걱정된다. 엔진에서 부품 몇 개 뺀 거 아닌가?

1600cc부터 약2천cc까지, 최대출력 180hp에 3세대 플랫폼의 꿀조합이 만들어 낸 투싼이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박수를 보낸다. 주행감성은 SUV의 투박함과 강인함이 그대로 배어 있고 강화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장착한 점 또한 칭찬해. 이젠 고급차 반열에 끼워줘도 될 만큼 고성지게 잘 나와버려서, 다음 풀체인지 땐 뭐 어떡하려나 싶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차가 안 나와.. 인기가 많아도 문제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