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쌍용의 힘을 몰빵 받고 태어났으니까, 금수저 맞다. 거기에 플러스 + 그에 부응하듯 엄청난 판매대수를 보여줬으니, 이정도 판매 퍼포먼스면 그간 모닝과 스파크 뿐 아니라 소형 SUV이하 급들 중 대장자리는 따놓은 당상. 출시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그 독보적인 입지는 흔들릴 기미가 없다. 일단 경차 / 소형SUV를 꼽을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1순위

싱글터보 엔진으로 1500cc, 163마력, 최대 12.5km/L의 연비까지 싹 다 장착한 국민 소형SUV. 진짜 도로 위에 올라서면 꼭 몇 대는 보일 수 밖에 없는 판매량. 구조조정 위기를 겪으며 휘청대던 쌍용에게 단비를 내려 준 티볼리는, 실로 쌍용의 효자이자 플래그쉽(?)인 차량인 것. 얘 때문에 렉스턴도 나오고, 신형 코란도도 나오고, 티볼리 에어까지 주르륵 태어나게 한 셈. 구석구석 보이는 티볼 리가 없었다면 쌍용의 재기는 꿈도 못 꿨을 거야

티볼리 귀여워~ 티볼리가 아니고 티블리~ 이러고 있다. 특히나 차량선택이 애매했던 여성운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덩달아 여심을 캐치하려는 남성들(?)또한 티볼리 구매에 한 몫 하고 있다. 나이가 드신 중장년층 분들도, 세컨카나 경제적인 퍼스트카로 한 녀석씩 입양하고 있으며 대체자가 없던 스파크-모닝의 경쟁구도도 파훼되어버린 셈. 티볼리~ 티볼리. 지겹긴 해도 차는 지겨워 질 리 없이 늘 새롭고 신선하고 짜릿하다. 지겨운데 안 지겨워! 티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