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은 GV80의 쾌조의 스타트로 인해 기대감과 걱정이 높았다. 근데 그건 우리만의 걱정. 에슬래틱 엘레강스라는 디자인의 풍미와 쿠페 식의 새로운 파라볼릭 라인의 비례감은 감탄을 자아낸다, GV80의 강인함과 성능, G70의 스피드와 성능은 좌중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 일본도처럼 빠르고 날렵하게, 해머처럼 강하고 묵직하게.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멀티플레이어다.

내부는 간결한 구성과 독자적인 캐릭터의 풍미가 자욱하다. 센터콘솔에 자리잡은 우드트림의 고급감과 타원형의 패널들의 엠비언트 라이트, 14.5인치의 대형 네비게이션과 지문인식 센서 탑재의 엔진 시동까지. 무슨 팔만대장경을 읊어야 할 정도로 구성과 디자인이 알차다. 2200cc부터 3500cc의 라인업 / 최대 380마력 / 든든한 밸런스와 부드러움 및 파워풀한 주행능력은 뭐를 비교하려 해도 비교할 수가 없다. 다른 세계가 눈앞에 그냥 딱.

딱히 깔 것도 없다는 게 GV70의 단점이라고밖에. 준수하다 못해 넘치는 듯한 동급 최강의 포스에다가, 사용자를 배려하는 안전사양과 맞춤 어시스턴트 요소들은.. 고급차조차 위협 할 만큼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 돌연변이 아니면 지밖에 모르는 도도한 매력의 GV70. 정말 마성의 매력을 다분히 갖춘 녀석이다. 조선의 마칸 GV70이여.. 혹시 또 진화할 예정이 있나 물어보고 싶네. 실용적인 면과 다이나믹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싶다면, GV70으로 깔금하게 갈아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