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작심하고 내놓은 대형 SUV.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중심으로 한 옵션과 사양은, 카니발만 고집하던 아빠들의 취향을 확 바꾸어 버렸다. 어떻게 보면 ‘머슬 카’ 또 어떻게 보면 ‘패밀리 카’ 레저용, 오프로드용으로도 각광받는 녀석이다. 차박은 물론이고, 전천후 드라이빙 또한 넘나 당연하다.

바디컬러도 다양하고 최대출력은 202~295hp까지. 일반v6엔진과 터보L4엔진형식, 최대 8인 탑승에 2200~3800CC(약)로서 시내주행 뿐 아니라 고속과 산악지대도 능히 커버 가능한 멋진 녀석이다. 고속도로에선 반자율주행 가능,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물론, 버튼식 기어변속과 넓어서 기절해도 되는 실내크기까지, 펠리세이드는 뭐 하나 깔 게 없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정숙성과 편안한 주행감을 자랑하며 코너 부분에서의 쏠림도 큰 차 치고는 굉장히 우수하다. 아직까진 시장검증이 필요하고, 또한 3열이 불편한 문제 등은 좀 해결해야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보다, 많은 것을 누리도록 세팅 해 준 녀석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 나 혼자 탈 때의 만족감보다 누군가가 탔을 때 만족감이 좋은 차.펠리세이드는 도로 위로 달리는 성(castle) 같다.